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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리포트 소비자가 봉인 소입차수리비

2015. 7. 17.

소비자리포트 소비자가 봉인 수입차수리비

 

수입차 수리비, 한국 소비자만 힘겹다?!

 

최근 수입차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계속 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이

16%를 넘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야흐로 수입차 전성시대다.

그러나 수입차 시장이 커지면서 수입차 수리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는데...

 

# ‘소리 나는 수입차 수리비

 

지난 3, 거제시에서 일어난 자동차 추돌사고 현장사진이 인터넷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다.

억대가 넘는 고가의 수입차 람보르기니를 뒤따라오던 국산차가 들이받은 것!

예상되는 수리비만 12천만 원이라고 알려지면서

국산차 차주에 대한 동정여론이 퍼졌다.

그런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던 사건은

높은 수리비를 명목으로 보험금을 타내기 위한 사기극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기극 논란까지 낳은 수입차 수리비, 도대체 왜 이렇게 비싼 걸까?

 

# 한국 소비자는 봉?! 외국보다 비싼 수입차 부품 가격!

 

10여 년 전부터 여러 브랜드의 수입차를 탔던

박일규씨는 현재 슈퍼카라 불리는 수입차를 타고 있다.

그런데 몇 년 전 추돌사고로 상상을 초월하는 수리비 견적을 받은 후

직접 부품을 구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박씨는 그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해외에서 직접 구매한 부품의 가격이 국내 가격과 심하게 차이가 났던 것!

소모품인 클러치 부품 같은 경우 우리나라에서 900만 원 선에 판매되고 있는 반면

외국에서는 같은 부품인데도 300만 원에 판매되고 있었다는데...

 

제작진은 국내에서 많이 판매되는 수입차 4개 브랜드의 정품 부품 가격을 비교해봤다.

그 결과, 적게는 20만 원부터 많게는 300만 원까지 차이 나는 경우도 있었다!

실제 작년 소비자시민모임에서 조사한 결과에서도

우리나라의 부품 가격이 해외에 비해 1.2배에서 2.5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대체 왜 우리나라와 외국의 부품가격이 이렇게 차이나는 걸까?

 

부품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수입차 부품 유통구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외국에서는 정품 부품과 성능·품질이 동일하거나 유사하면서 가격은 저렴한

대체부품이 유통되고 있어 정품 역시 가격 경쟁을 통해 가격이 낮아지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수입차 딜러가 부품 판매를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정품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는 것!

그래서 최근 해외직구로 정품이나 대체부품을 사서 장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데...

 

# 위험한 대체부품? 정품이 아니기 때문에 보증해줄 수 없다?!

 

해외직구를 통해 대체부품을 사서 장착한 이영호씨

도로 주행 중 시동이 꺼져 정식 서비스센터를 방문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정품이 아닌 대체부품을 사용했기 때문에 보증기간이 남았음에도 보증수리가 안 된다는 것!

그러나 서비스센터에서는 1000만원의 수리비가 든다고 말만 할 뿐

고장의 원인이 대체부품 때문이라는 것에 대해 정확히 입증을 하지는 않았다.

단지 차량에 대체부품을 장착했다는 이유만으로 보증수리를 거부한 것!

제작진은 자동차 전문가 두 명을 찾아 해당 차량의 고장 원인에 대한 진단을 의뢰했다.

그 결과, 전문가 두 명 모두 이씨가 바꾼 대체부품과 차량에서 발생한 문제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는 진단을 했는데...

 

미국에서는 대체부품을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보증 내용을 바꿀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보증내용을 바꾸고 싶다면 해당 고장 원인이 대체부품이라는 것에 대한 입증을

수입차 회사에서 스스로 해야만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관련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수입차 정식서비스센터에서 소비자들의 대체부품 사용을 은연 중 가로막고 있는 상황!

 

-출처 소비자 리포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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