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오늘저녁 앉은뱅이밀을 아시나요? 맛의 방주
1인당 연간 밀 소비량은 2015년 32.2kg 쌀의 절반수준이다. 그러나 밀의 국내생산량은 전체생산량의 1%에 불과하고 이런 극심한 식량난에 1970년 세계적인 식량 증산에 기여했다는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미국의 농학자 노먼 볼로그 박사.
그가 육종한 밀 종자 ‘소노라 64호’의 조상이 바로 우리의 앉은뱅이 밀로 추정되고 있는 것! 다른 밀에 비해 절반 정도의 키를 가지고 있어 앉은뱅이 밀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밀은 우리 조상이 대대로 키워왔던 고유의 토종종자로 병충해에 강하고 소화도 잘 되는 우수한 품종이다. 하지만 1984년 정부에서 밀 수매를 중단하면서 수입밀이 시장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수익률이 떨어지는 앉은뱅이 밀은 도태 위기에 빠졌는데...
이 때, 정부를 대신해 우리의 토종 밀 종자를 지키고자 나선 농가가 있었다. 바로 진주에서 3대째 정미소를 운영하고 있는 백관실씨 가족. 정부 대신 농가들이 생산한 앉은뱅이 밀을 전부 수매하여 그 명맥을 이어 갈 수 있게 도운 일등 공신이다. 농민들의 힘으로 지켜낸 우리의 토종 종자 앉은뱅이 밀은 지금도 진주시 금곡면 일대의 일부 농가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앉은뱅이밀단맛이 강하고 구수한 풍미를 가진 앉은뱅이 밀은 특히 칼국수, 수제비, 전 같은 우리 식단에 잘 어울린다는데... 아토피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글루텐 성분이 낮아 아이들에게도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토종 밀. 전 세계에 녹색혁명을 불러왔지만 정작 우리 땅에서는 홀대받아 온 우리의 토종종자 앉은뱅이 밀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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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주 느린 맛 아양마을
☎ 031-577-3234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 176-13
▶ 금곡정미소
☎ 055-756-1156
경상남도 진주시 금곡면 월아산로 73-7
▶ 우리밀 체험장
경상남도 진주시 금곡면 동례리 886번지 구 금곡초등학교
(현 꾸러기 캠핑장 내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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